샤시 베이스를 가공하려고 보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두께가 장난이 아닌 오크목을 (좀 단단한 나무이다) 내맘대로 종이 자르듯 가공한다는 것이
특별한 공구없이 덤벼든다는 자체가 겁나는 일이다.

어쩌면 조각도 같은 걸로 예술을 해야 하는 일도 생기지 않을까?
일단 전원 콘넥터는 한 가운데 배치하고 뚫기로 하였다 그런데 왠걸 이놈이 사각형이다.
상판가공하듯이 한번 해보자 상판가공에서는 무척이나 쉽게 잘랐으니까,.

드릴로 구멍을 먼저뚤고 가공이 끝나니 거칠고 보기 싫었다.그러나 밖에서는 보이지 않으니 잘 된일이다.
그리고 그옆에 휴즈홀더를 가공하였다.

휴즈 홀더는 지름이 15.5mm 인데 이걸뭘로 가공할까..?
목공용 드릴도 없는데.
그래서 일단 작은 구멍을 여러게 뚫고 구멍을 넓혀 가기로 하였다.

대충 원형은 아니지만 홀더가 충분히 들어갔다 그런데 문제는 홀더를 너트로 채울수가 없다,
나무의 두께가 홀더의 나사산보다 길기때문이다.

그래서 뒷부분틈새를 에폭시 퍼티로 매꾸니 보기도 좋고 튼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