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만들었던 c3m 드라이브의 300B 가 생각납니다.

c3m 관의 모양보고 좋게 느껴 져서 만들었었는데, 그리고 당시 유명한 오디오 잡지기사덕분이기도 하지만요.


이번에는 박재희님의 지원으로 니켈코어 출력트랜스를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회로는 박재희님의 기존 보급형 300B 이지만 

전원부는 개조하여 다이오드 관 2개로 전파정류를 한 진공관전원부입니다.


예전 c3m 드라이브 300B 에서는 5z3 관이였었는데. 이관은 가격대비 음질이 매우 높은 정류관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사용한 관은 스베틀라나 제조의 6D22s 관입니다.



Svetlana 6D22S


이관은 5Z3 나 같은 오디오용으로 쉽게 사용되는 관은 아닙니다. 사용전압대가 높아서 300B보다는 좀 높은 B전압을 필요로 하는 앰프에 사용하기가 더 좋은 관입니다. 그러나 기존에 가지고 있었기 떄문에.. 이관을 사용하였습니다. 

관의 내부 구조를 보면 매우 완성도 높게 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격은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관의 내구성 또한 높다고 합니다. 


  요즘 같이 능률이 낮은 스피커를 진공관 앰프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일단 전원부의 에너지 밀도가 높아야 충분한 소리를 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조건으로 따져보면 

이관은 가격은 보급형인데 쓰임새는 좋은 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 10년 전쯤에는 국내에서 수입하는 업체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베이 등을 통해서 직수입하여야 합니다.


테스트를 해보니 극 히 주관적이지만 기대했던대로 밀도 있는 소리를 내준다고 생각합니다.

박재희님 앰프의 특징중 하나가 많은 정보량을 마구마구 쏟아내는 것이 특징인데, 즉 풍성한 소리를 내주는.....

보급형 300B의 경우 사이즈면에서 작게 만들다보니 조금은 느슨한 감이 있었습니다.


역시 전원부를 보강하니 기존 보급형 EL34 같은 힘이 나옵니다. 물론 EL34와 300B 의 소리성향은 다르지만.

기존에 사용했던 오리지날 버전의 EL34의 파워감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300B의 소리가 그리워 300B를 다시만들다보니.. 그떄의 EL34의 박력감은 사라 졌었는데..


이번 전원부의 변경으로 오리지날 버전 보급형 300B 보다는 좀더 파워풀합니다.

그래도 어차피 보급형이기에... 하지만 가격은 보급형인데.. 소리는 최소 중급은 넘어가는 소리입니다.



2013년 12월 17일 완성.

내부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