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하이엔드란게 어떤 물건일까 새삼궁금합디다...

그래서 이래 저래 주물럭 그래본결과 아 이건 요즘유행하는 명품선호사상인 것 같다란 결론만 나왔습니다.

하이엔드는 가격으로 정하는게 아니란 생각이 자꾸 자꾸 듭니다..

해서 뽈이 지 멋대로...정의를 함내려봅니다...

하이엔드의 기준 순위별로...

가장 1순위 부터...

1. 만든이의 정성이 깃들여 있어야한다.
2. 만든이의 혼이 어려있어야한다.
3. 재대로된 부품으로 만들어야한다.
4. 재대로된 계측기로 측정하여 재대로된 측정치가 나와야한다.
5. 듣는이로하여금 가슴벅찬 감격이 있어야한다.
6. 뭔가 특이한점이 있어야한다.
7. 가격이 무진장 비싸거나 무진장 싸야한다.
8. 만든이가 죽는즉시 값이 천정부지로올라간다.
9. 값이 100원이라도 가진이는 절대로 타인에게 양도하지않는다.
10. 오랜기억속에 추억으로 남을수있어야한다..

이런게 하이엔드 아닐까요?

무조건 값으로만 따지는 황금만능사상으로 하여금..서글픔이...

어제 타계한 한 노 시인의 말이 사뭇떠오릅니다.

있는그대로 보라고 의미를 부여하지말라고,..

아마 의미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회적가치는 자꾸 올라가고 값도 올라가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죠...

오디오를 접하며 참 웃긴현실을 발견한것이...

하이엔드와 빈티지입니다....

수년전 타계하신 구철회님은 또 아이러니한 분이 되시고 만것같습니다.


저렴하게 누구라도 손쉽게 진공관 앰프를 접하게 해보려고 그 보급에 앞장선 분인 것 같은데....

거의 대부분 그분이 소개한 것들은 또 하이엔드가 되어 그 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또 올라 그분의 뜻을 못펴게 막아 버리고 마는군요....

좀 씁쓸한 겨울이 될것같습니다.....

돈이 중요하긴하지만...돈이 전부는 아닌데...

하긴 제가 살던 어느곳 모백화점에서 일하는 제 사촌누이왈 "오빠 여기는 값이 싸면 아무도 안사입는다!" ㅋㅋ

신기하죠...값으로 사버리니...품질은 온데간데 없고...성능은 온데간데없고.. 그저 누가 입었다.. 누가 썻다...만으로...

현실에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를 사뭇 깨닫겠습니다...